[육아고비] 미운 네살, 이 시기가 끝나긴 하나요?

 

 

"우리 애가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?"

 

 방긋방긋 까르르 행복을 가득 주던 우리 아기였는데, 4살이 된 이후로 정말 하지 말라는 짓만 쏙쏙 골라서 하고, 떼쓰고 악쓰고, 일부러 나를 골탕 먹이고 열받게 하려는 행동들을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네 살... 정말 미운 네 살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나오는데요

막상 확 열받고 나면 저 조그마한 게 설마 일부러 그랬을까?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다시 또 열받는 이 시기인 것 같습니다.

 

이쯤에서 도대체 왜 미운 네 살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는지 살펴보고, 4세 아동의 발달 특징, 그리고 효과적인 육아 방법도 같이 보실까요?

 

미운 네 살의 발달적 특징:

 

1. 자아 인식과 독립성 발달
- 자기주장이 강해지고 "내가 할래", "싫어" 같은 표현을 자주 사용
- 부모의 도움을 거부하면서도 실패하면 떼를 쓰는 모순적 행동
- 스스로 하고 싶은 욕구와 실제 능력 사이의 괴리로 인한 좌절감 표출

2. 정서 발달
- 감정 조절 능력이 미숙하여 감정 기복이 심함
- 상황에 따른 적절한 감정 표현방법을 아직 배우는 단계
- 공감 능력은 발달하지만 여전히 자기중심적 사고가 강함

3. 인지 발달
- 상상력이 풍부해지면서 현실과 환상을 구분하기 어려움
- 호기심이 왕성하여 끊임없이 질문
- 논리적 사고가 시작되지만 아직 미숙한 단계

 

효과적인 육아 방법:

 

1. 일관된 규칙과 루틴 설정
예시:
- 매일 같은 시간에 잠자리에 들기
- 식사 전 손 씻기
- 장난감 놀이 후 정리하기
→ "이제 잠자리에 들 시간이야. 양치하고, 책 읽고, 자자"처럼 예측 가능한 순서를 만들어주기

2. 선택권 제공하기
예시:
- "빨간 티셔츠와 파란 티셔츠 중 어떤 걸 입을래?"
- "간식으로 사과랑 바나나 중에 뭐 먹고 싶어?"
→ 제한된 선택권을 주어 통제감을 느끼게 하면서도 부모가 상황을 조절할 수 있음

3. 감정 인정과 표현 도와주기
예시:
- "블록이 무너져서 속상했구나. 그래서 화가 났어?"
- "친구가 장난감을 빌려주지 않아서 슬펐겠다"
→ 아이의 감정을 먼저 인정해 주고, 적절한 감정 표현 방법 알려주기

4. 긍정적 강화와 칭찬
예시:
- "혼자서 양말 신었네! 정말 잘했어!"
- "동생이랑 장난감 나눠 가지고 노는 모습이 멋져"
→ 구체적인 행동을 언급하며 칭찬하기

5. 에너지 발산할 기회 제공
예시:
- 실내에서: 춤추기, 베개 던지기, 종이 찢기
- 실외에서: 공원 놀이, 모래놀이, 달리기
→ 신체 활동을 통해 에너지를 건강하게 발산할 수 있도록 도와주기

6. 상상놀이 활용하기
예시:
- 인형이나 블록으로 역할놀이
- 그림 그리기나 만들기를 통한 창의적 표현
→ "우리 오늘은 동물병원 놀이할까?"처럼 상상력을 긍정적으로 활용

7. 명확한 의사소통
예시:
- "5분 후에 장난감 정리할 거야" (시간 예고)
- "장난감을 던지면 친구가 다칠 수 있어" (이유 설명)
→ 단순하고 명확한 문장으로 설명하기

8. 충분한 휴식과 규칙적인 생활
예시:
- 낮잠 시간 확보

  (낮잠을 안자면, 밤잠시간에 더 힘들어 할 수도 있음)
- 규칙적인 식사 시간
- 적절한 취침 시간 지키기
→ 피곤하면 감정 조절이 더 어려워지므로 충분한 휴식 보장

 

  이 시기를 잘 이해하고 대처하면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도울 수 있습니다.

부모도 때로는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, 긍정적인 마인드로 육아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 

우리는 이미 '18'소리가 절로 나오는 18개월 육아고비를 넘겼기에, 또 한번 쑥 ~ 성장해내는 우리 아기들의 4살도 현명하게 잘 보낼 수 있을 꺼에요. 

 

2025.03.05 - [심리학] - [육아고비] '18'소리 절로 나오는 18개월 아기 육아